바뀐 우편투표 용지, 한인 유권자들 혼란 (Koreatow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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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정치력신장연합의 킴 야마사키(왼쪽) 사무국장과 LA한인회의 로라 전 회장, 스티브 강 부회장 등이 30일 개최하는 ‘유권자 교육 워크숍’을 알리고 있다.
내달 6일 중간선거 앞두고 한인회에 하루 평균 40여명 문의…투표 항목 50여개 ‘오락가락’

[타운뉴스]

“투표지 편리하게 개편불구 처음이라 실수 잦아”
한인회관서 30일’유권자 교육 워크숍’ 개최키로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않은 가운데 바뀐 우편투표 용지와 정보 부족 때문에 유권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일고있다.

25일 LA한인회의 로라 전 한인회장은 “우편투표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40여명의 한인들이 이때문에 한인회에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로 문의한다”고 밝혔다.

이 중엔 바뀐 우표투표 용지가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번 우편투표용지는 후보자 선택란에 후보자 출마 기호, 별도의 OMR카드가 사려졌고, 배송시 LA카운티의 경우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된다. LA한인회의 제프 이 사무국장은 “사실 우편투표 용지는 더 편리하게 바꼈지만,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유권자 사이에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에 참여하거나 상정된 주민발의안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들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후보, 주민발의안 등을 모두 합해 투표 항목은 50여개에 달하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LA한인회는 아시안정치력신장연합(CAUSE)과 함께 ‘유권자 교육 워크숍’을 개최해 한인들의 투표 독려에 나서기로 했다. 30일 오전 11시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선, 투표방법, 출마 후보 정보, 주민발의안 내용 등 중간선거에 대해 알려주고 우편투표 작성과 우송을 돕는다.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점심이 제공되고 추첨 행사도 펼쳐지는데, 항공 티켓, 밥솥 등이 상품으로 걸려있다. 로라 전 회장은 “누구나 부담없이 와서 즐겁게 투표하고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시안정치력신장연합 킴 야마사키 사무국장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가 15%에 달한다. 중간선거 참여는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초석”이라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323)732-0700

한형석 기자 hshan@koreatowndaily.com